오늘의 사물 : 시계
오늘날 시계의 모양과 종류는 엄청 다양하다.
시계가 없었다면 우리는 아직도 사과나무의 그림자가 4걸음일 때 어디에서 만나자라고 말해야 했을 것이다.
시계가 발명되지 않았던 시대처럼 시계가 필요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기관을 활용한
시간 예측이 가능한 것이였다.
내 어린시절에는 밥시간 때가 되면 청각으로 후각으로 시간대를 어림짐작 할 수 있었다.
아빠 퇴근시간이구나, 밥먹을 시간이구나
이 시간대가 되면 나는 친구들과 인사하고 집에 들어가는 시간이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밖에서 한참 놀고 있다가 가장 더운 시간에는 모든 친구들이 PC방에 모여 있었다. 우리들에게는 시계가 없었다.
오로지 몸으로 느끼는 시간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 행동에 습관이 들여 있어서 발생한 것이 아닌가도 싶다.
시간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다 라는 말은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A회사는 고급 기술을 가지고 있어 10km 구간의 배송을 30분에 마칠 수 있다면
B회사는 고급 기술이 없어 10km 구간의 배송을 1시간에 마칠수 있다.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A회사가 B회사보다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최대한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활용해야지만 최대의 효율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엑셀을 다루는 회사에 취업을 했다고 하면 대리쯤 되는 사람들은 업무처리 속도가 갓입사한 회사원보다 2배는 빠를 것이다. 경험이 시간의 효율성을 최대로 올려주는 것이다.
아마 갓 입사한 회사원도 계속 엑셀을 다루다 보면 본인도 시간의 효율성을 최대로 올릴수 있을 것이다.
시계도 단순히 시간을 나타내주기 위한 장치로만 생각하기 쉽다.
근데 좀만더 생각해 보면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업무의 효율성을 올리게 도와줄 수도, 회사의 발전을 위해 고급기술을 만들게 할 수도, 누구를 급박하고 다급하게 할 수도 여유롭게 할 수도 있다.
시간을 나타내주는 시계라는 사물이
참으로 대단한것 같다.
가끔씩 생각하는 것은 시간체계가 다른 행성과 외계생명체를 만나게 된다면 시간약속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인터스텔라처럼 A행성의 30분은 우주에 있는 동료들에게 몇십 년의 시간이 될 텐데,,
그때는 시간이 의미가 없어지지 않을까?
단순 지구에서 사는 우리들에게만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