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물7 오늘의 사물 : 밥통 지하철 콩나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매일 아침 저는 희고 깨끗한 밥알들을 콩나물보다 빼곡히 내 뱃속에 가득채웁니다 지하철보다 더빼곡하지만 점점 뚱뚱해지는 쌀 때문에 배는 터질것 같습니다 엄청난 배부름에 방귀를 시원하게 뀌고싶지만 자꾸만 새어나오기만 하네요 몇분 꾹 기다린다음. 기다리고. ?! 잠깐..신호 왔어요 뿌빠앙! 아으 시원해~ 오늘은 생각보다 더 시원한데요? 내배에 있는 쌀들이 밥이 됐어요 밥을 맛있게 먹을려면 아직 기다려야 하는데 말이죠 저는 배가 오랜시간 아파서 시간을 주셔야해요 제가 기분좋아지면 노래를 들려드릴게요! 1초, 2초...10초...1분..조금만 더 쉬구요 2분...3분... 쿡쿸 다 됐어요 제 노래를 들어보세요 https://youtube.com/shorts/V1D8aX78Sro?.. 2023. 9. 20. 오늘의 사물 : 지우개 지우개 프로필 고무의 뛰어난 점을 활용해서 만들어져 일으며, 주로 흑연의 연필이나 샤프심을 지우는 역할을 한다. 나는 주로 연필을 사용한다. 샤프심은 너무 날카로워서 싫고 볼펜은 내가 흘려놓은 흔적을 지울 수 없어서 싫다 그래서 나는 주로 연필을 사용한다. 공부할때나, 필기할 때나 시험 볼 때도 연필을 사용한다. 소리도 너무 좋다 샤악샤악, 쓱쓱 내가 힘주는 것에 따라서 소리도 달리지기도 한다. 나는 항상 연필의 친구인 지우개를 같이 다니게 한다. 지우개는 연필이 남겨놓은 흔적을 말끔하게 지워주는 역할을 한다. 마치 악어가 이빨에 낀 이물질을 깔끔하게 먹어주는 악어새 역할을 하는 것처럼 지우개도 지우개 나름대로 쓰임에 활용되고 있는것이다. 하지만, 지우개도 지울수 없는 것이 있다. 내가 감정을 실어서 적.. 2023. 9. 12. 오늘의 사물 : 시계 오늘날 시계의 모양과 종류는 엄청 다양하다. 시계가 없었다면 우리는 아직도 사과나무의 그림자가 4걸음일 때 어디에서 만나자라고 말해야 했을 것이다. 시계가 발명되지 않았던 시대처럼 시계가 필요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기관을 활용한 시간 예측이 가능한 것이였다. 내 어린시절에는 밥시간 때가 되면 청각으로 후각으로 시간대를 어림짐작 할 수 있었다. 아빠 퇴근시간이구나, 밥먹을 시간이구나 이 시간대가 되면 나는 친구들과 인사하고 집에 들어가는 시간이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밖에서 한참 놀고 있다가 가장 더운 시간에는 모든 친구들이 PC방에 모여 있었다. 우리들에게는 시계가 없었다. 오로지 몸으로 느끼는 시간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 행동에 습관이 들여 있어서 발생한 것이 아.. 2023. 9. 11. 오늘의 사물 : 사물이 아닌 소리(번외) Hard worker 타 타탁. 탁. 탁 적막한 고요 속의 키보드 소리 열심히 움직이는 10명의 친구들과 나뿐인 이 공간 그 외 들릴소리 없어 들려오는 소리 기계 돌아가는 소리 언제 끝나지 않을 무한의 소리 그 외 또 다른소리 들숨 날숨이 동시의 이루어져 건강해지는 이 공간에서 가장 생산적인 소리 결국엔 아무소리도 신경 쓰이지 않아 꺼내든 이어폰엔 새벽감성 건드는 피아노 소리 1시간, 2시간 지니가다 보면 끝나있을 것을 하염없이 바라는 소리들 2023. 9. 8. 오늘의 사물 : 핸드폰 핸드폰은 어떤 생각일까? 꼬리만 달려있으면 "나는 죽지 않아!!!!!" 계속 빛을 낼 수있고 소리 낼수 있어 하지만 이 빛이 다하기 전 항상 서랍장 속 가끔씩, 잊힐 때쯤 꼬리를 다시 붙이고 빛을 내려할 땐 전에 항상 빛을 냈던 그때가 그립고 소중해서 떨어지지 않았으면 해 내가 계속 바라보는 비춰주던 얼굴을 더 이상 볼 수도 기억해 볼수도 없이 이대로 또다시 잊힐까 봐 어떻게든 비치려 노려하다 안되면 잠시 쉬고 힘을 비축하다 한 번 반짝 또 한번 반짝 나의 생명신호를 보낸다 깜깜한 서랍 속에서 2023. 9. 8. 오늘의 사물 : 벽돌 벽돌은 어떤 마음일까? 어느 세계에 살고 있었지? 이제는 가늠할수 없어 10년전, 1억년전 어느 시대를 봐왔을까? 마냥 무섭기도 셀 수 없는 고통으로 나는 둘이 되기도하고 모래알처럼 수백만개가 되기도...하고 "나는 엄청 거대했는데.." 요즘은 고통을 더 많이 받은 나는 절망했어 "나의 정체가 먼지 모르겠어" 전에는 마냥 자연의 일부로만 있었지만 지금은 쓰임도 많아 나의 정체를 모르겠어 고통을 이겨내고 일어나보니 나는 우연히 옛날에 나의 일부와 5,000km 떨어진 누군지 모르는 누군가와 함께 하나를 이루고 다시 어느 세계의 일부가 됬다 "여기는 어디일까?" 내가 바라본 하늘은 하루의 몇천번은 까만 하늘로 바뀌어 어느샌가 하늘 보기를 포기한채 살아가 그건 내 옆에 있는 누군가도 똑같이 느끼겠지.. 2023. 9. 8.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