퉤! 할줄 알지만
아직 치약을 뱉을 줄 모르는 아이들이예요
첫째는 좀 하고있는것 같은데 둘째는 아직입니다.
불소치약 그냥 먹고 있어요...
왜 삼키는지,
안 뱉으면 문제가 있는지 너무 궁금한거예요ㅡ.ㅡ
안녕하세요 첫걸음 입니다.
🤷♀️ 아이들은 왜 치약/양칫물을 삼킬까요?
아이들이 양칫물을 꿀꺽 삼키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어요.
- 뱉는 반사 미숙: 아직 입안의 것을 뱉어내는 조절 능력이 발달 중이에요.
- 달콤한 맛과 향: 아이들 치약은 과일 향 등 달콤한 경우가 많아 음식으로 착각하고 삼키기도 해요.
- '뱉는다'는 개념 이해 부족: 왜 뱉어야 하는지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할 수 있어요.
- 재미있는 장난: 거품이나 물을 삼키는 행위 자체를 재미있는 놀이로 여길 수도 있습니다.
🤔 치약/양칫물 삼키는 것, 건강에 정말 문제없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이가 사용하는 '적정량'의 치약이나 양칫물을 어쩌다 한두 번 삼키는 것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그리고 많은 양을 삼키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불소' 성분 때문입니다.
- 소량 삼켰을 경우:
- 아이들이 사용하는 치약을 가끔 삼키는 것은 대부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경우가 많아요.
- 불소가 없는 치약을 삼킨 경우에는 더욱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 '불소' 과다 섭취 시 문제점:
- 치아 불소증 (Dental Fluorosis): 가장 흔하게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영구치가 발달하는 시기(만 8세 이전)에 지속적으로 과량의 불소를 삼키게 되면, 영구치 표면에 흰색 반점이나 줄무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심미적인 문제이며, 치아 건강 자체에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드뭅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 '과량' 섭취 시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 급성 중독 (매우 드묾): 한 번에 아주 많은 양(예: 치약 거의 한 통)을 삼켰을 경우, 드물지만 배탈, 구토, 설사 등의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하지만, 일반적인 양치 상황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 삼킴 방지 & 안전한 양치 습관을 위한 TIP ✨
아이의 건강을 지키고 안전한 양치 습관을 만들어주기 위해 부모님이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 👑 치약은 '아주 조금만'! (가장 중요!)
- 만 3세 미만 (뱉기 어려운 아이): 쌀알 한 톨 크기 (정말 살짝 묻히는 정도)
- 만 3세~6세 (뱉을 수 있는 아이): 완두콩 한 알 크기
- 이 정도 양은 혹시 삼키더라도 불소 부작용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 아이 연령에 맞는 치약 선택:
- 아직 뱉는 것이 서툰 만 3세 미만 아이에게는 '무불소 치약' 이나 '저불소 치약' (총 불소 함유량 500ppm 이하)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제품 라벨 확인 필수!)
- 아이가 스스로 뱉을 수 있게 되면, 충치 예방 효과를 위해 적정량의 불소가 함유된 어린이 치약(1000ppm 전후, 제품별 상이)을 완두콩 크기만큼 사용하되, 잘 뱉도록 지도해주세요.
- 잘 모르겠다면 치과 의사와 상담 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 양치 시 옆에서 지켜보기: 아이가 혼자 양치하도록 두기보다는, 부모님이 옆에서 지켜보며 치약 양을 조절해주고, 뱉는 것을 도와주세요.
- 💦 '뱉는 연습' 꾸준히 시키기:
- 부모님이 먼저 "푸~" 하고 뱉는 시범을 보여주세요.
- 세면대에 물을 받아놓고 입에 물었다 뱉는 연습을 놀이처럼 해보세요.
- 칭찬과 격려로 아이가 뱉는 행동에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세요. (시간이 걸리니 조급해하지 마세요!)
- 헹굼은 간단히: 오히려 불소 효과를 위해 너무 많이 헹궈내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거품과 치약 덩어리를 뱉어내는 것 자체에 집중하도록 지도해주세요.
😥 언제 걱정해야 할까요?
- 아이가 습관적으로 완두콩 크기 이상의 치약을 계속 삼킬 때
- 치약을 먹고 나서 배탈, 구토 등 이상 증상을 보일 때 (많은 양을 먹었다고 의심될 경우 즉시 병원 방문)
- 영구치에 흰색 반점 등 치아 불소증이 의심될 때 (치과 방문 상담)
마무리하며...
양치하다 치약이나 물을 꿀꺽 삼키는 아이 모습,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올바른 양의 치약을 사용하고, 뱉는 연습을 꾸준히 시켜주시면 대부분 큰 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불소의 위험성에 대해 과도하게 불안해하기보다, 올바른 사용법을 알고 아이가 건강한 구강 관리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곁에서 차분히 도와주는 것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우리 아이 치약 양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시고, "푸~" 뱉기 놀이를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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